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 마리를 더 입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고양이를 갑자기 데려오면 심각한 스트레스와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집사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후 묘를 데려와 선묘 앞에 바로 소개했다가 몇 달간 관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성공적인 합사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단계별 접근과 집사의 세심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양이 합사 성공법 첫 단계, 격리기간의 중요성
합사란 기존에 살던 고양이인 선묘와 새로 입양한 고양이인 후묘가 같은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적응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많은 초보 집사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바로 격리 기간을 생략하고 두 고양이를 즉시 대면시키는 것입니다. 고양이들은 본래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낯선 고양이가 갑자기 들어오면 영역 침범으로 인식해 공격성을 보이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처음 후묘를 데려왔을 때는 반드시 별도의 방에 격리해야 합니다. 이 격리 기간 동안 새로운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며, 선묘는 집 안에 다른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을 서서히 인지하게 됩니다. 문틈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감지하고, 냄새를 맡으며 점진적으로 익숙해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격리 없이 바로 대면시킨 경우, 첫째 고양이가 몇 달 동안이나 집사에게 화를 내고 곁에 오지 않는 등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고양이들끼리의 문제가 아니라, 집사와 고양이 사이의 유대감까지 해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격리 기간은 최소 3일에서 1주일 정도가 적당하며, 고양이의 성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시간 동안 각자의 화장실, 밥그릇, 물그릇, 스크래처를 개별적으로 제공하여 자원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격리 기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며, 오히려 이후 단계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냄새교환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 형성
격리 기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본격적으로 냄새교환 단계에 들어갑니다. 고양이는 후각이 매우 발달한 동물로, 시각적 접촉보다 냄새를 통한 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따라서 직접 대면하기 전에 서로의 체취에 충분히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성공적인 합사의 핵심입니다. 냄새교환은 수건, 담요, 장난감 등 고양이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선묘가 사용하던 담요를 후 묘의 공간에 놓아주고, 반대로 후 묘의 수건을 선묘의 영역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낯선 냄새에 경계하거나 회피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익숙해지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강제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스스로 냄새를 탐색하고 받아들일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또한 밥그릇의 위치를 활용한 냄새교환도 효과적입니다. 문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서 식사를 하게 하면, 상대방의 냄새와 식사라는 긍정적인 경험이 연결되어 더욱 우호적인 인식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집사가 양쪽 고양이를 번갈아 만진 후 냄새를 섞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준비 없이 합사를 진행했던 경우를 보면, 냄새교환 단계의 부재로 인해 고양이들이 서로를 완전한 침입자로 인식하여 관계 회복에 몇 달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는 냄새교환이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고양이의 심리적 안정과 직결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단계별 적응으로 완성하는 성공적인 합사
냄새에 충분히 익숙해졌다면 이제 시각적 노출 단계로 넘어갑니다. 투명 펜스나 살짝 열린 문 사이로 서로의 모습을 보게 하되, 직접적인 접촉은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간식이나 놀이를 함께 제공하여 상대방의 존재가 긍정적인 경험과 연결되도록 합니다. 만약 으르렁거리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이므로 다시 이전 단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각적 노출에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짧은 만남 단계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5~10분 정도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고, 문제가 없으면 점차 시간을 늘려갑니다. 이때도 간식과 놀이를 적극 활용하여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싸움이 발생하면 억지로 떼지 말고 큰 소리로 제지한 후 즉시 분리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진행하면 오히려 서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화되어 합사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합사 기간은 고양이의 성격, 나이, 과거 경험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2주에서 8주 정도가 일반적이며, 순하고 사회성이 좋은 경우에는 2주 내외, 낯가림이 심하거나 성격이 예민한 경우에는 4주에서 8주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성묘끼리의 합사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기간이 아니라 고양이의 속도에 맞추는 것입니다. 조급하게 진행하면 갈등이 깊어지고, 심한 경우 지속적인 싸움, 공격성,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 부진, 배변 실수, 불안 증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합사를 위해서는 각자 사용할 화장실, 밥그릇, 스크래처를 개별 제공하고, 긍정적 경험과 함께 합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공격성이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수의사나 동물행동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결국 고양이 합사는 집사의 인내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고양이에게도 새로운 식구를 맞이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람에게 준비가 필요하듯, 고양이 역시 충분한 시간과 단계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동반자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준비 없이 진행했을 때 몇 달간 관계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체계적인 격리기간, 냄새교환, 단계별 적응을 통해 고양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집사의 역할입니다.
[출처]
고양이 합사 성공적인 방법과 필요한 기간은? / 베이브: https://blog.naver.com/alpha1067/223988144081